@lalahi12
제목 없음
Posts
4
Last update
2017-08-09 18:12:36

    이반전기 bursting-strain

    //열정적인 팔로우와 팬레터 고마워요. 리블로그랑 캡션도 큰 힘이 됩니다//

    막 잠에서 깬 내 몸을 만져대고 입술까지 한차례 맛본 범수 녀석은 입을 뗀 후 몇 분 동안이나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 근데 얘가 이러고 있으니까 막상 나도 말을 꺼낼수가 없는거임. 일단 얘가 내 게이 성향을 아는 것 같았기에 섣불리 말하다가는 잘못 될까봐 두렵기도 하고. 그렇게 불편한 자세로 있으면서 머릿속으로 ‘어떻게 알았지?’부터 시작해서 ‘아웃팅 당하는 건가?’까지 진짜 별 생각을 다 했음.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든 생각은 이거였음. ‘근데, 얘도 남자 좋아하나?’

    생판 스트레잇이 남자랑 입맞춤? 어림도 없음. 지금까지 얘가 나한테 한 짓을 생각하면 게이 성향이 조금이라도 있는게 분명했음. 근데 그렇게 생각하니, 아웃팅이 걱정되는 이 상황을 확실하게 타개할 가장 쉬운 방법이 떠오르게 된 거지. 간단했음. 오늘 얘랑 아예 박을 타버리는 거임ㅋㅋㅋ 그럼 서로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거고, 최소한 아웃팅 때문에 협박받는 경우는 없을테니. 지금 생각해도 이건 존나 내 인생 최대의 미친짓이었음ㅋㅋㅋ 다행이었던게 내가 자기 전에 샤워를 하면서 사타구니를 좀 구석구석 닦았었음. 이렇게 쓰게 될 줄도 모르고. 하… 시발 열 여덟에 아다를 떼게 생겼다니, 그것도 친구한테ㅋㅋ 하여간 적당히 내적 갈등을 끝마친 나는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가슴속 나의 또 다른 자아를 뒤로 하고 천천히 마주보는 방향으로 돌아누웠음. 녀석은 미동도 없었음. 나는 눈치를 좀 보다가, 이 때다 싶을 때 그 자식에게 확 안겼음. 몸에서 나는 달짝지근한 향이 확 밀려왔음.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뺨으로 체온을 느끼며 가만히 있으니까, 지도 어이가 없었는지 픽하고 웃으면서 손으로 내 머리칼을 헝클어 놓더라. 싱그러운 샴푸 향이 퍼졌음. 그러고서 잠시 동안 손끝으로 내 두피를 쓸면서 뜸을 들이더니, 불현듯 내 얼굴을 향해 몸을 천천히 기울이는데 느낌이 좀 이상야릇한거임ㅋㅋㅋ 가까워지는 얼굴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왼쪽 볼 한가운데에 뽀뽀를 해줌ㅋㅋ 쪽, 하고 느껴지는 입술이 말캉하고 차가웠음. 기분이 아찔하면서도 마음속으론 오 좋았어ㅋㅋ 순조로웤ㅋㅋ이랬음. 녀석이 내 귀에 대고 속삭였음.

    “배에 풍선이 들어간 느낌이 어떤지 알아?”

    근육근육한 남자애가 벌거벗고 내쪽으로 웅크려서 귀 바로 옆에서 동굴 같은 목소리로 그렇게 소근거리니까, 부대끼는 맨살과 근질거리는 육성이 너무 자극적이라 뒷목에 나있는 머리카락이 쭈뼛하고 곤두섰음. 오 미친… 아니 그건 그렇고, 뜬금없이 배에 풍선이라니 그게 뭔소리야. 속으로 반문하며 얼굴을 돌린 찰나였음. 녀석이 소리없이 입술로 내 입을 반쯤 덮더니, 얼굴을 비스듬히 돌려 그대로 혀를 내 입안에 집어넣었음. 이빨이 탁 부딪히고 숨이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음.

    image

    “윽”

    입 주변의 피부로 느껴지는 입술은 보들거렸고, 입속에서 혀를 움직이자 그 녀석 혀 뒷면의 이음매와 앞면에 나있는 돌기의 요철이 느껴졌음. 머릿속에선 오케이, 이대로만 가자- 라고 생각하면서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아슬아슬한 감촉과 머리뼈 전체를 울려대는 말캉한 소리에 정신이 약간 혼미했음. 그 놈이 침을 삼키자, 맞닿은 입속에서 피스톤이 당겨진듯 걔 쪽으로 기압이 이동하는게 전해지며 내가 금방이라도 꿀꺽 먹혀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었음.

    “흐으”

    그 놈은 입을 맞추며 내 가슴을 움켜쥐더니 엄지 끝으로 유륜을 쓸어올렸음. 신경이 저릿하며 몸이 튕겼음. 에잇, 반격이다. 착 달라붙은 드로즈 뒷섬에 두 손을 넣어 녀석의 탱탱한 엉덩이를 안전대 잡듯 움켜쥐고 주물럭거리자, 그 앞으로 핸드 브레이크처럼 꼿꼿이 서서 내 배를 누르고 있던 놈의 두꺼운 고추가 움찔거렸음. 

    드로즈 속의 손을 앞섬으로 끌어오니 잘 우거진 좆털 속으로 막 데운 소시지처럼 뜨끈한 기둥이 만져졌음. 밑을 더듬자 쫀득한 음낭 살갗 속에서 튼실한 불알이 느껴졌음. 부끄러운줄 모르고 우뚝 서있는 성기를 잡고 끝을 살살 문지르자, 녀석이 아직 맞닿아 있던 입속에서 신음을 뱉으며 골반을 비틀었음. 어떠냐. 못 참겠지? 놈이 입술을 떼자 젖은 소리가 나며 고여있던 액체가 내 뺨을 타고 이불로 흘렀음.

    내 반격에 좀 분했는지, 그 자식은 가만히 침묵을 지키며 나를 관음하다가, 신나게 자신의 물건을 문지르던 내 왼손을 홱 낚아채 올렸음. 그러더니 손을 고쳐잡고 난데없이 손등 한가운데에 키스를 하는거임. 엥ㄷㄷ 존나 난데스까? 이러고 있는데, 놈이 어둠 속에서 나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손마디를 따라 두어번 키스를 더 하더니, 별안간 내 손가락을 자기 입속에 집어넣었음. 감촉이 뜨끈하고 물컹한게 갑자기 뭔가 너무 부끄러우면서 허벅지 안쪽이 짜릿하고 발끝이 뻣뻣해졌음. 야동에서 볼 때랑 다르게 이게 실제로 당해보니 존나 야하더라고. 

    이윽고 그 자식이 내 뒤통수를 감싸며 입을 맞추고는 내 뺨을 물었다 놓고 턱선을 훑어올렸음. 오른쪽 목덜미에서 따끈하고 말랑한 혀가 움직이는게 적나라하게 느껴졌음. 귓볼 아래를 핥자 민망해서 온몸이 꼬였고, 귀두 안쪽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오면서 액이 질질 새어나왔음. 내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오더니 사타구니 주변을 쓸어대며 애태웠음. 주체못하고 꿈틀대던 뒷보지에 뭔가가 푹 들어왔음. 좆을 한껏 세운 채 친구의 손가락을 뒷보지로 삼켰다는 생각에 어딘가 수치스러웠음. 손끝이 속을 쑤시자 복직근이 저릿하며 허벅지가 비틀렸음.

    그러고서 그 놈은 내 팔을 자기 어깨 위로 걸치고 팔 밑을 잡은 뒤 목 아래에 키스마크를 남기기 시작했음. 쭙, 물기 어린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음. 아릿한 흔적이 더해가며 놈이 입을 떼며 흘리는 흉성과 내뱉는 숨결이 천박하게 공간을 메웠음.

    image

    놈의 손끝이 달아오른 내 유두를 스치자 흐억, 하며 등이 활처럼 휘었음. 놈이 등골을 쓸어내리니 척추가 찌릿하며 허리가 튕기고 침대 이음매가 삐걱댔음. 내 등판이 벽에 붙자 흥분한 녀석이 몸을 밀어붙였음. 순간 녀석이 조금 겁났음. 놈은 면티를 올려 가슴을 움켜잡고 꼿꼿하게 솟은 유두를 이로 물었음. 혀로 긁으며 엄마젖을 짜먹듯 삼키자 전기에 감전된듯 온몸이 요동쳤음. 허전하던 목주변을 그 놈이 핥으며 올라오니 거친 숨결이 가까워지며 열기가 얼굴을 휘감았음. 녀석이 목덜미를 베어 물자 낯선 혀의 감촉에 골반이 뒤틀렸고, 단단하게 수축한 뒷구멍 속에서 놈의 손가락이 느껴졌음. 이내 녀석이 내 엉덩이를 쥐고 손을 돌리며 뒷보지를 저돌적으로 쑤셔대기 시작했음. 민감한 내벽이 눌릴 때마다 치골이 들썩이며 사정관이 쉴새없이 움찔댔음. 이윽고 놈이 입김을 불어넣으며 내 귓바퀴 뒤쪽을 적셨음. 뜨끈하고 질척한 혀가 감각 신경을 휘젓자 뭔가가 울컥 차올랐음. 낯부끄런 소리가 입에서 흘러나왔음. 주위가 왱왱거렸음. 조금만 더 하다간 미쳐버릴 것 같아서, 더는 못 버티고 그만- 하며 얼굴을 돌렸음.

    갈곳 잃은 가쁜 호흡만이 고요한 기숙사방의 정적을 휘저었음. 아, 쪽팔리게시리. 아직 박지도 않았는데 내가 그렇게까지 느낄 줄은 몰랐음. 약간 어지러워서 잠시 아무 말 없이 옆을 보고 있었음. 그러자 그 놈은 내 쪽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다가, 슬쩍 내 양볼을 감싸서 고개를 자기 쪽으로 돌리고는, 물기어린 눈가에 지긋이 입을 맞췄음. 이 땐 좀 설레더라고. 그리고 두 손으로 내 허리와 뒤통수를 감싸더니, 천천히 다가오며 에로 배우라도 된 듯이 능란하게 입술을 삼켰음. 춥. 아직 가파르던 고동소리가 맞닿은 치아를 타고 울리는 사이, 두 혀가 어지럽게 뒤섞였음. 

    달라붙은 몸 사이로 터질듯이 팽창한 서로의 자지가 덧대어 느껴졌음. 그리고 거의 확신이 들었음. 아, 이 자식 진짜 남자 좋아하는구나. 오케이, 이제 박힐 일만 남았군. 이대로만 가면 미션 클리어다. 이내 나는 녀석의 어깨 위로 팔을 두르고 나름 인상까지 쓴 채로 열심히 입술을 먹혀줬음. 이 음란한 새끼. 너 꼴리는 대로 맛있게 먹어줘. 그러면서도 나는 어쩐지 알거 같았음.

    배 안에 풍선이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지.